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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지 타이밍이 있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의 키성장에도 타이밍이 있고

타이밍을 잡는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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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분 감속, 부분 냉각도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만, 발동에 시간이 너무 걸립니다.

 오늘의 시합을 보고 생각했습니다.

 스피드에 중점을 둔, 최소의 데미지로 상대를 무력화할 수 있는 술식이, 저에게는 빠져 있는 건 아닐까 하고」

「으―응……미유키는 그런 타입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말야.

 상대의 불의를 찌르는, 스피드로 상대를 교란한다는 것도 하나의 전법이지만, 너의 경우에는 절대적인 마법력으로 압도할 수 있으니까, 광역 간섭으로 상대의 마법을 무효화하면서 상대의 방어력을 웃도는 규모와 강도의 마법을 때려넣는다는 정통파 전법이 맞는 게 아닐까?」

「……안될까요?」

「아니, 안된다고 할 건 없다. 그렇지……생도회에서, 같은 학교의 학생 상대로 하는 전법으로서는 그런 것도 필요하게 될지도 모르겠네.

 알았어. 있는 마법을 깎지 않아도 끝나도록, 같은 계통의 기동식을 조금 정리해 보자.

 사실은, 하나 더 CAD를 가지는 편이 좋지만」

「한 번에 2기의 CAD를 조종할 수 있는 건, 오라버니 뿐이예요」

「그럴 기분이 들면 너라도 할 수 있다니까」

 

 피이, 하고 외면한 미유키의 머리를, 쓴웃음지으면서 몇번인가 쓰다듬는다.

 그녀의 작은 머리가 푹 들어갈 것 같은 오빠의 손의 상냥한 감촉에, 미유키는 웃음을 띄웠다.

 

 

 

「그럼 먼저, 측정을 끝마칠까」

 

 여동생의 기분이 회복된 것을 보고, 타츠야가 기술자의 얼굴로 말한다.

 손바닥의 감촉이 아쉬운 듯이 한 걸음 물러선 미유키는, 스르륵 가운을 벗었다.

 나타난 것은, 여자답지 않은 반나체의 모습.

 계측용의 침대에 가로누운 미유키의 신체를 가리는 것은, 한 벌의 흰 속옷뿐.

 청초한 순백이, 이 이상 없이 선정적인 색으로 바뀌는 시추에이션.

 설령 여동생이라도, 아니, 드문 미소녀인 미유키이니까 한층 더, 평정하게는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숨길 수 없는 수치에 눈물을 글썽이는 여동생의 시선을 받아 들이는 타츠야의 눈은, 일절의 감정을 비추지 않았다.

 지금의 그는, 관찰해서, 분석하고, 기록하는, 살아있는 신체로 구성된 머신.

 감정을 개입시키는 일 없이 있는 그대로의 사상을 인식하는, 마법사가 목표로 하는 하나의 이상형을 체현하고 있었다.

 

 

 

「수고했어, 끝났어」

 

 타츠야의 신호를 받아서 미유키가 침대에서 일어난다.

 이런 종류의 계측은, 어디에서나 행해지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 정도 정밀한 측정을 하는 조정은 드문 부류에 속한다.

 학교의 조정 시설에서는, 헤드셋과 양손바닥을 두는 패널로 측정하고 있다.

 눈을 피해 타츠야에게 받은 가운을 걸친 미유키는, 토라진 얼굴로 타츠야의 등을 노려본다.

 오빠는 등받이가 없는 의자에 앉아,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단말을 향하고 있다.

 아니, 처럼, 은 아니다.

 아무 일도 없었고, 이것은 매주 하고 있는 일이다.

 하나 하나 의식하고 있으면 끝이 없다.

 부끄러움이 없어질 일은 없고, 수치심을 없애고 싶지는 않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 이상 무언가를 생각할 일은 없다.

 생각하지 않게 하고 있다.

 오빠가 평정하게 있어주는 것은, 미유키에 있어서도 고마운 것이다.

 

 ――평상시라면.

 

「오라버니, 치사해요……」

「미유키!?」

 

 목소리가 뒤집히고 있었다.

 

 ――좀처럼 들을 일이 없는, 오빠의 동요해서, 낭패한 목소리.

 

 ――그 목소리에, 흐트러진 고동에, 높아지는 체온에, 요염한 만족을 느끼는 자신이 있었다.

 

 가운을 걸치고 앞을 닫지 않은 채, 타츠야의 등에 업히는 것처럼 기댄 미유키는, 뺨과 뺨을 문지르면서, 부드러운 두 언덕의 부푼 곳을 등에 누르면서, 친오빠의 귓전에 더욱 더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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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키는 이렇게 부끄러운 생각을 하고 있는데도, 오라버니는 언제나,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

「아니, 미유키, 저기 말이지?」

「그렇지 않으면 저로서는, 이성의 범위에 들어가지 않습니까?」

「들어가면 위험하잖아!」

 

 정론이다. 하지만, 그 정론이 말로 구현화된 순간, 의식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억지로 의식을 질질 끌고가는 쇠사슬이 된다.

 

「미유키로서는 마음에 드시지 않습니까? 오라버니는 사에구사 선배 같은 분이 취향입니까? 그렇지 않으면, 와타나베 선배 같은 분이 취향입니까?

 오늘은, 상당히 친하게 이야기하시고 있었던 듯……」

「듣고 있었냐!?」

 

 그럴 리는 없다.

 미유키는 쭉, 아즈사에게 생도회용 정보 시스템의 조작을 배우고 있었던 것이다.

 제일, 몰래 엿듣기 같은걸 하고 있으면, 타츠야가 눈치채지 않을 리가 없다.

 그러나, 그런 반론을 계통 세워서 짜낼 여유는, 지금의 그에게는 없었다.

 

「어머, 역시……! 그 두분은 아름다우신 걸요」

「여보세요, 미유키씨? 무언가 오해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미인 선배에게 둘러싸여 인중을 늘리고 있었던 오라버니는」

 

 어느새인가 미유키의 왼손에는, 그녀의 CAD가 잡히고 있었다.

 

「벌입니다!」

「크왁!」

 

 완전히 불의를 찔려 어쩔 도리도 없이, 미유키가 쏜 진동파에, 타츠야는 신체를 경련시키면서 의자에서 굴러 떨어졌다.

 

 

 

 (자기 수복 술식, 오토 스타트)

 (코어·에이도스·데이터, 백업에서 리드)

 (마법식 로드――완료. 자기 수복――완료)

 

 정신을 잃고 있던 것은 1초에도 못 미친 찰나의 시간.

 일순간 이상, 그가 의식을 손놓을 일은 없다.

 일순간 이상, 쓰러져 있는 것을 그 자신에게 허락하지 않는다.

 그것은 저주와도 비슷한, 그·의· 본·래· 마법.

 자연스럽게 연 눈꺼풀 앞에는, 위에서 들여다보는 꽃같은 얼굴.

 

「오라버니, 잘 주무셨어요」

「……나, 뭔가 너를 화나게 할 일을 했던가?」

「죄송합니다, 장난이 지나쳤습니다」

 

 입으로는 사과하면서도, 미유키의 얼굴은 웃고 있다.

 밖에서는 어른스러운 태도를 바꾸는 일이 적은 여동생의, 나이에 어울리는 사랑스러운 웃는 얼굴.

 이 웃는 얼굴을 앞에 두면, 아무래도 좋아, 라는 생각밖에 솟아나지 않는다.

 실제, 별것도 아닌 남매의 장난이다.

 얼마나 과격한 수단을 써도, 그를 최·종·적·으·로· 다치게 하는 것 따위, 이 여동생은 할 수 없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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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봐줘……」

 

 내밀어진 손을 잡고 입으로는 투덜대면서, 타츠야의 얼굴도 웃고 있었다.

 

 

◇◆◇◆◇◆◇

 

 

 눈을 뜬 것은 평소의 시간.

 하지만 오늘 아침에는 평소보다 잠에서 깨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가 조금 멍하다.

 집안에 오빠의 기색은 없다.

 아침 수행을 하러 갔을 것이다.

 이것도, 평소의 일이다.

 그 오빠는, 매일 저녁 그녀보다 늦게까지 일어나 있고 매일 아침 그녀보다 빨리 눈을 뜬다.

 그저께와 같이 그녀가 먼저 일어나는 것은 정말로 드문 일이다.

 이전에는 몸이 망가지지 않을까, 걱정했던 적이 있다.

 지금은 그게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알고 있다.

 그녀의 오빠는, 그 사람은, 특별하다.

 세상의 사람들은 자신을 천재라고 한다.

 우리들과는 다른, 특별한 인간이라고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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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것도 모르고 있어.

 

 정말로 굉장한 것은, 특별한 것은, 진짜 천재는, 오빠다.

 그 사람은 차원이 다르다.

 그들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