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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지 타이밍이 있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의 키성장에도 타이밍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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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シルバ??ホ?ン ; 사실은 실버 혼(silver horn)이 더 정확한 발음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호른 쪽이 어감이 맘에 드는 관계로^^; 기계이야기이고 하니 아마도 뿔보다는 악기의 이미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마법과고교의 열등생(魔法科高校の劣等生)

 

 

 

 

 


1-(12) 위원회

 

 

 

 사무실에 CAD를 다시 맡기고 타츠야가 다시 생도회실을 방문하자, 갑자기 팔짱을 껴왔다.

 벽 옆에서 아즈사에게 단말의 조작을 배우고 있던 미유키가, 이쪽을 보고 눈썹을 치켜올린 것에 대해서, 불가항력이라고 아이콘택트 메세지를 보냈……지만, 이해했는지 어땠는지는 의심스러웠다.

 잡아던지려고 반사적으로 움직인 신체를 강제 정지시킨 틈을 찔렸다, 라고 해도, 마리는 체술도 상당한 레벨인 것 같다.

 

「그럼, 다양하게 상정 외의 이벤트가 일어났지만, 당초 예정대로 위원회 본부에 갈까」

 

 미유키가 단말에 시선을 되돌렸다. 마지못해서, 지만.

 핫토리는 타츠야가 들어오고 나서 한번도 얼굴을 들지 않았다.

 아무래도, 그는 무시한다는 방향으로 자신의 감정과 타협한 것 같다. 그것은 타츠야에게 있어서도 고마운 것이었다.

 마유미는 천연덕스럽게 손목만으로 손을 흔들고 있다. 도대체 뭘 하고 싶은 건지, 혹은 말하고 싶은 건지……그녀는 타츠야가 만난 중에서, 가장 불가해한 인물일지도 모른다.

 그것도, 지금은 뒷전이다.

 타츠야는 얌전히 마리의 뒤를 따랐다.

 

 

◇◆◇◆◇◆◇

 

 

 방의 안쪽, 보통이라면 비상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장소에 풍기 위원회 본부로 가는 직통 계단이 있었다.

 소방법은 무시냐?

 라고도 생각했지만, 학생=견습이라고 해도 우수한 마법사가 사용하는 시설에서 소방법을 준수하는 것에 그다지 의미가 없는 것은 확실하다. 감속 마법을 사용하면 불은 꺼지고, 연기는 집속·이동의 복합 마법으로 배출할 수 있다. 실제로, 초고층 건축물의 대규모 화재는 마법사에게 있어 가장 찬란한 활약의 장소 중 하나다.

 엘리베이터가 아니었던 만큼, 허용 범위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조금 어질러져 있지만, 뭐 적당하게 앉아줘」

 

 조금, 이란 말이지. 확실히, 발 디딜 곳이 없다든가 의자가 짐으로 꽉차 있다든가, 거기까지 어질러져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매우 깨끗이 정리된 생도회실에서 직행하면, 조금이라는 표현에 저항을 느껴 버리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게 아닐까.

 서류라든지 책이라든지 휴대단말이라든지 CAD라든지, 어쨌든 다양한 것으로 가득 찬 긴 책상 앞에 반쯤 나온 상태의 의자가 있었으므로, 가볍게 위치를 고치고 나서 타츠야는 앉았다.

 

「풍기 위원회는 홀아비살림이라서 말야. 정리 정돈은 언제나 입이 닳도록 이야기하고 있는데……」

「아무도 없어서는, 정리되지 않아도 어쩔 수 없어요」

 

 놀리는 건지 위로하고 있는건지, 어느 쪽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는 타츠야의 발언에, 마리의 눈썹이 꿈틀 움직였다.

 

「……교내의 순회가 주된 일이니까. 방이 비는 것도 어쩔 수 없다」

 

 현재, 이 방에 있는 것은 단 둘. 위원회의 정원은 9명이라지만, 그 배는 들어갈 듯한 넓이에 이 한산한 분위기는, 물건이 흩어져 있는 것에 의한 무질서감을 오히려 증폭하고 있었다.

 

「……그럼 이것, 정리해도 괜찮습니까?」

「뭐……?」

「마공기사 지망으로서는, CAD가 이런 식으로 난폭하게 방치되어 있는 상태는 참기 어려운 거예요. 서스펜드 상태로 내버려져 있는 단말도 있는 것 같고」

「마공기사 지망? 그만큼 대인 전투 스킬이 있는데?」

「나의 재능으론, 어떻게 발버둥쳐도 C급까지의 라이센스 밖에 딸 수 없으니까요」

 

 남의 일 같이 담담하게 돌아온 자학적 대답에 반론하려고 하다가, 반론해야 할 말이 발견되지 않는 것에 마리는 아연실색했다.

 많은 나라에서, 마법사는 라이센스 제도로 관리되고 있다. 라이센스 발행에 국제기준을 도입하고 있는 곳도 많아서, 이 나라도 그 중 하나다.

 기업에 근무한다고 해도 관공서에 근무한다고 해도 개인영업을 한다고 해도, 일의 난이도에 응해서 필요하게 되는 라이센스가 지정되어 있어서 랭크 높은 라이센스를 가지는 마법사일수록 높은 보수를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어 있다.

 국제 라이센스의 구분은 A로부터 E까지 5단계.

 선정 기준은 마법식의 처리 속도, 규모, 간섭력, 즉, 학교의 실기 평가와 같다. 그렇다기보다, 학교의 실기 평가 기준이 국제 라이센스의 평가 기준에 따라 설정되어 있는 것이다.

 경찰이나 군과 같이 특수한 기준을 채용하고 있는 곳도 있지만, 그 경우도 평가는 어디까지나 「경관으로서」 「군인으로서」이며, 마법사로서의 평가는 아니다.

 

「……그래서, 여기를 정리해도 상관없습니까?」

「아?  아아, 나도 돕지. 이야기는 손을 움직이면서 들어줘」

 

 당황해서 일어선 그녀는, 겉보기 이상으로 배려하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앉은 채로 눈앞의 서류 정리부터 시작한 타츠야가 유들유들한 건지도 모르겠지만.

 무엇보다, 마음과 성과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것도 또 사실.

 손을 움직이는 속도는 양자가 같지만, 타츠야의 수중에 자꾸자꾸 스페이스가 만들어지는데 비해서, 마리의 앞에는 어째선지 전혀 긴책상의 바닥이 보여 오지 않는다.

 살짝 타츠야가 눈을 움직인다.

 작게 한숨.

 마리는 단념해서 손을 멈췄다.

 

「미안. 이런 것은 아무래도 서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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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방의 현상은, 그녀에게 최대의 책임이 있는 게 아닐까 타츠야는 생각했다.

 생각한 것만으로, 말하지 않는 정도로는, 그도 어른이었지만.

 

「그렇다 치더라도 잘 아는구나」

「뭐가 말이지요?」

「서류의 구분이야. 적당하게 쌓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했더니, 제대로 분류되고 있잖아」

「……미안합니다, 책상에 앉는 건 조금……」

 

 정색을 했는지, 그가 장소를 비운 책상 위에 마리는 기대듯이 앉아서 서류 다발을 파락파락 하고 보고 있다. 스커트의 옷자락이 그의 팔에 닿을 것 같은 밀착 상태다.

 

「아아, 미안」

 

 조금도 미안하다고 생각하지 않은 어조였지만, 이것도 지적할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

 의자를 움직여서, 다음 에리어에 착수한다. 종이뭉치 안에서 북 스탠드를 발굴해 책을 세워 간다. 요즈음, 종이책도 북 스탠드도 꽤 희귀한 것이다.

 하물며 그것이, 마법서쯤 되면.

 

「너를 스카우트한 이유는――그러고 보니, 조금 전에 거의 설명해 버렸군.

 미수범에 대한 벌칙의 적정화와 2과생에 대한 이미지 대책이다」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이미지 대책은 오히려 역효과는 아닐까 하고. ……안을 봐도 괜찮습니까?」

 

 책을 정리하기를 끝내 단말의 정리에 착수한다. 작업 중인 데이터를 봐도 괜찮은지 어떤지 마리에게 묻고 승낙하는 행동으로 이해를 취하자, 중지 상태인 단말은 작동 상태로 복귀시키고 나서 전원을 끄고, 전원이 끊어져 있던 단말은 그대로 수납 형태로 되돌려서, 한군데에 한꺼번에 집어넣는다.

 

「어째서 그렇게 생각해?」

「우리들은 지금까지 참견할 수 없었는데, 같은 입장일 하급생에게 갑자기 단속받게 되면, 재미없다고 느끼는 것이 보통이지요」

 

 자리에서 일어나, 벽 옆의 캐비넷을 물색한다.

 비어 있는 선반에 단말을 쌓아올리는 등 뒤에서 「그것도 그런가」라는 무책임한 대답이 들렸다.

 

「하지만 같은 1학년은 환영한다고 생각하지만. 클래스메이트에게 이야기 정도는 한거 아닌가?」

「그건 그렇습니다만……」

 

 단말을 늘어놓기를 끝내, 다른 캐비넷을 찾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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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생 쪽에는 환영의 배가 되는 반감이 있다고 생각해요」

 

 간신히 목적하는 물건이 발견되었는지, 구부리고 있던 허리를 펴고 어깨를 한번 빙글 돌리자, 이미 쟈켓을 벗고 있었던 셔츠의 소매를 걷어 올렸다.

 

「반감은 있겠지. 하지만 입학한지 얼마 안된 지금이라면, 아직 그만큼 차별 사상에 중독되어 있지는 않지 않을까?」

「어떨까요 그건?」

 

 바스락바스락 캐비넷 안의 물건을 바꿔 늘어놓고 꺼낸 것은, CAD의 케이스였다.

 

「어제는 갑자기 『너를 인정하지 않아』 선언이 던져지고 있었고 말이죠」

 

 소매를 걷어붙인 손목에 어시스트용의 리스트밴드를 감아, 한 덩어리로 된 CAD의 산에 손을 뻗는다.

 

「잘도 그런 물건을 가지고 있었군……모리사키 말인가」

「상당히 편리해요, 이거……그를 알고 있습니까?」

「교직원 추천으로 우리에게 들어오게 되어 있다」

「엣?」

 

 CAD 상태를 체크하고 있던 손에서 힘이 빠졌다.

 책상 위에 떨어뜨릴 뻔한 것을, 당황해서 다시 잡는다.

 

「너라도 당황하는 일이 있는 거구나」

「그거야 그렇지요」

 

 능글능글한 미소를 띄운 마리에, 타츠야는 한숨을 쉬었다.

 이상한 대항 의식을 가지는 건 그만뒀으면 하는 것이다.

 

「어제 소란을 일으켰기 때문에 추천을 철회하게 할 수도 있고, 실제로 철회하게 할 생각이었다만, 어제의 일은 너도 관계없지는 않으니까」

「당사자입니다」

「그래, 자칭 당사자인 너를 스카우트하고 있는데, 그를 거절하는 건 어렵잖아」

「차라리, 어느쪽도 들어갈 수 없다는 건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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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스트레이트한 질문이 와서 다시 손이 멈춘다.

 우선, 손에 쥔 CAD를 케이스에 넣고 얼굴을 올린다.

 책상에 앉아 이쪽을 내려다보는 마리의 얼굴에, 미소는 없었다.

 눈초리가 길게 째진 눈이 쏘아보듯이 그를 보고 있었다.

 

「……정직하게, 귀찮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흠……그래서?」

「귀찮습니다만, 이제 와서 물러날 수는 없다고도 생각하고 있어요」

 

 마리의 얼굴에, 빙그레 사람나쁜 미소가 다시 떠올랐다.

 그 악랄함이, 그녀의 샤프한 미모를 2 할 늘려보이고 있다.

 

「고생스러운 사람이군요, 선배도……」

「비틀려 있구만, 너도」

 

 유감스럽지만, 한판 뺏긴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라고 타츠야는 생각했다.

 

 

◇◆◇◆◇◆◇